한명숙과 크리스찬 아카데미에 관한 썰 정치/사회

과거 한명숙이 2년여간 옥고를 치른 계기가 된 ‘크리스천 아카데미’ 사건은 유신체제 말기 중앙정보부가 조작한 용공서클 사건이라는 말을 곧이 고대로 믿고 다니는 돌아이들이 많아보이는데,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요,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위의 말을 풀면 김재규가 중앙정보부장이던 시절의 중앙정보부가 조작하였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군 출신 김재규가 누구던가? 일본에서 정권찬탈을 계획하고 있던 김대중이 자기 사람으로 언급하던 인물이 아니던가. 1972년 김대중이 중앙정보부의 자기 인맥과 좌익 장교들의 사조직인 오죽회와 손을 잡고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려 하였을 때도 같이 행동했었다.

그러면, 한명숙은 김재규가 아니라 그 밑에 실무 총책임자가 조작하였다고 주장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 역시 새빨간 거짓말이다. 당시 중앙정보부 총무국장은 바로 김대중의 심복이었던 이종찬씨가 아니던가? 만약, 이종찬씨가 용공 서클 조작을 하였다면 김대중이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이종찬씨를 국정원 원장에 임명하며 김대중 정권 제2인자로 삼았을 리가 있었겠는가? 따라서, 이종찬 총무국장이 조작하였다는 주장도 새빨간 거짓말이다.

한명숙과 같은 국가보안법 폐지론자들이 줄곧 추진해 온 것이 김재규를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포상해 오는 것이었는데, 이렇다면 김재규가 이런 용공서클을 조작했다는 주장에서 운동권 사기꾼들의 거짓말은 금방 탄로난다. 만약 정말로 김재규가 그들을 대상으로 용공서클을 조작한 적이 있으면 그들이 김재규를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포상해야 한다고 주장할 리가 있겠는가? 따라서, 김재규를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포상해야 한다고 그들이 우기면 우길 수록 김재규가 용공서클을 조작했다는 그들의 주장은 거짓말임이 금방 탄로난다.

게다가... 한명숙이 용공 서클에서 활동하고서도 안했다고 말하는 것 역시 스스로 운동권을 모독하는 짓거리인 건 아는가 모르겠다. 여기서 용공 서클은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주장하는 서클을 말한다. 그런데, 그런 이념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운동권은 사상이 결여된 놀부들이었다고 밝히는 꼴이 된다. 운동권이 무엇을 위해서 활동하였는가? 사회주의 국가 건설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1970년대 김대중의 선거 공약이었다. 그런데, 그런 취지의 운동권 활동을 하고서도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무 사상 없이 국가 건설을 방해했다는 것을 폭로하는 것이다.

뒤에 걸린 사진들이 심상치 않아보인다.

1970년대 용공 활동은 국가 건설 방해로 표현되기도 하였다. 왜 악질 운동권은 한국이 잘 사는 나라가 되는 것을 온갖 수단을 다해 방해하려고 하였는가? 그것은 그들의 목적은 사회주의 국가 건설이었기 때문이었다. 무엇이 그들의 의식화 교육이었던가? 그것은 근로자에게서 근로 정신을 도둑질하는 것이었다. 왜 그들이 근로자에게서 근로 정신을 도둑질하려 하였는가? 그들의 목적은 사회주의 국가 건설이요, 그 배후에 용공주의가 있었다. 

운동권이 용공 활동을 하고서 크리스천 아카데미 간판을 갖다 붙이면 민주화운동이 되는가? 아니다. 기독교 복음 전도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에 크리스챤 이름을 갖다 붙이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한명숙은 언제까지 국민을 기만하려 하는가? 만약 한명숙이 좌익 사상이 바로 기독교 복음이라고 우긴다면 그것은 한명숙은 사기꾼이라는 반증이다. 만약 무엇이 진실이었는지를 밝히고 싶다면 그 당시 여공 의식화 교육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지금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프롤레타리아트 전위란 사회주의 국가건설 전위가 되겠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런 사상을 가진 자들이 김대중 정권 하에서 벼락 출세하였다. 이 사실에 대하여 한명숙은 무어라고 말하는가?

진화론으로 보는 세상 -3- 진화론과 병원체 진화론으로보는세상

병원체와 호스트 사이의 애증에 대해서 씁니다. 

0. 들어가며

호스트 내의 면역체계는 스스로 병원체들을 인식하고, 빠른 대응에 나설 수 있을만큼 진화를 한 반면 병원체 역시 면역체계를 회피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문제는 병원체의 진화속도다. 병원체는 우선 개체가 많고, 생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변종리젠율이 높다. 또한 면역체계가 꾸준하게 병원체들을 죽여주면서 자연선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병원체는 더욱 빠르게 변종으로 변하게 된다. 이른바, 악순환의 고리랄까나? 오늘은 건강에 대해 써볼 생각이다.

1. 독감 바이러스의 구조

독감 바이러스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독감 바이러스 A가 흔히 유행하는 독감의 주범이자, 신종플루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A에 대해 다루겠다. 

여기서 hemagglutinin이라는 부분이 바로 세포 표면에 있는 sialic acid에 접근하여 감염을 시키는 매개체다. 그리고 면역체계는 주로 이 hemagglutinin이라는 부분을 인식하고 공격하는 데 에너지를 쏟아붇는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이 hemagglutinin의 구조에 매우 큰 변화를 시켜 면역체계가 인식을 할 수 없도록 하면 어떻게 될까? 이 때가 바로 신종플루 등이 유행하게 되는 때다.

2. 신종플루의 유입계기

보통 신종플루라 하면은, 인간 내에서만 존재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갑자기 진화를 했다기 보다는, 위 계통도가 보여주듯이, 다른 생물체 (주로 조류나 돼지, 혹은 말)등이 가지고 있던 독감 바이러스가 인체 내의 바이러스와 모종의 이유로 섞여 진화할 때 나타난다고 한다. 가령, 1968년 당시 유행했던 독감 전만 해도 인간의 독감 바이러스는 H3 (hemagglutinidin 3)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는 분명 다른 생물체에서 유입되었다는 소리인데, H3의 경우는 조류독감 바이러스에서 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관련 과학자들이 지지하는 가설은 인간의 바이러스와 조류의 바이러스가 돼지를 동시에 감염시켜, 서로 유전자를 교환한 뒤,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넘어오는 것이다. 즉, 돼지가 중간매개체가 되어 다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가설에 예외는 있다. 1918년에 대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의 경우는 계통도에서 현대까지 유행했던 돼지와 인간 독감 바이러스의 조상 격인데, 이 독감의 조상이 누군지는 확실하게 모른다는 것이다.

다만, 과학자들이 조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건 조류가 아무래도 가지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의 종류가 풍부하기 때문일 뿐. 그러나 이 1918년의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알려진 조류 바이러스와는 그다지 큰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1968년에 일어났던 유전자 재조합의 가능성을 고려해보았다 쳐도, 이 역시 증거가 부족하다. 

조류바이러스가 돼지를 통해 인간에게 전파되기 보다는 조류에서 인간으로 즉시 넘어온 미확인 바이러스가 이런 대유행을 빚어낸 것이 아닐까? 이게 현재 가설이다.

3. 독감 백신 생산

이제, 독감 바이러스에 있는 hemagglutinin이라는 존재를 알았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진화하는 속도가 매우 빠른 반면, 백신 공장이 이에 맞춰 생산하는 속도는 느리다. 이럴 경우, 진화학자들이 해야하는 일은 바이러스가 유행할 시즌에 바이러스가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지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백신 공장을 돌리는 것이다.

1999년 Robin Bush와 Walter Fitch가 바이러스 A를 분석해 본 결과, hemagglutinin 유전자 내 18개의 코돈(codon:아미노산을 지정하는 일종의 유전자의 정보다.)가 다른 곳보다 진화의 압력을 높은 확률도 더 받는 것으로 밝혀냈다. 이는 즉, 이 18개의 코돈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록 독감이 미래에 어떤 진화를 거칠 수 있는 건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이 방법을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과 융합해 본 결과, 미래에 있을 독감 시즌에서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가 어떤 독감 바이러스인지 맞출 수 있는 확률이 82%였다고 한다 (11개의 시즌 중 9번 성공). 

4. 항생제

한국은 항생제를 너무 많이 쓰는 나라 중 하나로 악명이 높다. 이러는 건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장기적으로 안 좋다. 박테리아는 이미 면역체계라는 훌륭한 자연선택으로 진화의 꾸준한 압력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다 항생제까지 와서 참견을 해대면, 당연히 진화는 더더욱 빨리 일어나는 게 뻔하잖아?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이게 아니다.

1980년대 아이슬란드에서는 페니실린에 면역을 가진 박테리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윽고 페니실린의 사용량을 줄여버리자, 페니실린에 면역을 가진 박테리아들의 발견빈도는 종전 20%에서 15%까지 떨어져버렸다. 다시 말해 항생제를 안 쓰면 변종했던 박테리아가 다시 약해져버린다는 것이다. 

왜 그런걸까? 이를 간단하게 답하자면, 저번 포스팅에서도 여러번 강조했던 trade-off겠다. 항생제에 면역을 가지는 건 궁극적으로 다른 부분을 희생해야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생제가 없는 환경에서는 다른 박테리아에 비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다고 항생제에 면역을 가진 박테리아가 항상 안 좋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만약 항생제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될 경우 항생제에 면역을 가지지 않은 박테리아는 다 죽어버리거나, 항생제에 면역을 가진 박테리아가 또 다른 돌연변이를 통하여 항생제에 면역을 가지지 않은 박테리아에 근접하는 생존율을 획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 암

그냥 진화는 구성원에만 적용하는 게 아니라 인체 내의 세포 및 조직에도 적용가능하다는 것만 알아두자. 귀찮아서 안 쓸란다.

6. 결론

진화학은 아주 최근에서야 의학과 결합하고 있는데, 의학과 진화학이 결합하여 우리에게 어떤 새로운 정보를 선사해줄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